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넥스랩-지투지바이오 3자 계약
지투지바이오, 장기 지속형 약물전달 기술 보유
삼성바이오에피스, 비만치료제 후보 2종 독점 개발
에피스넥스랩, 약물 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 공동 개발
지주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지투지바이오 전환사채 투자 계약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가운데)과 홍성원 에피스넥스랩 대표 부사장(왼쪽),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가 비만치료제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바이오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의약품 개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 플랫폼 개발 자회사 에피스넥스랩이 국내 바이오텍 지투지바이오와 함께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은 지투지바이오가 보유한 미세구체(microsphere) 기반 약물 전달 기술을 활용해 장기 약효 지속형 비만치료제와 플랫폼 기술 확보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투지바이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도입(라이선스 인)해 제품화 개발을 추진한다. 에피스넥스랩은 약물 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맡는다.
지투지바이오는 바이오 업체 펩트론 연구소장 출신 이희용 대표가 지난 2017년 설립한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본사는 충청북도 청주(오송)에 있다. 약물 효능을 수개월까지 연장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장기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후보물질이 비만치료제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를 돕는 호르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역할을 모방해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을 돕는 성분이다.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 위고비(Wegovy) 성분이 세마글루타이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적 개발권을 갖고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지급한다. 향후 신약 후보물질을 포함한 3종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 보유 조건도 합의했다. 이번 3자 계약 금액과 다른 상세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비만 치료 의약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GLP-1 계열에 장기 약효 지속형 기술을 접목해 한 번 투약하면 수개월 동안 효과가 이어지는 혁신 비만치료제 개발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지주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투지바이오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 이번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에 힘을 보탰다. 지투지바이오가 발행하는 2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재무적 투자 형태로 사업 협력 관계까지 구축한 셈이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환자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를 위한 다양한 분야 신약 개발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주회사 체제에서 각 사의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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